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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초코 냥이] 초코 재활 일기


초코 재활 일기 [0일]

초코가 6월 말 이빨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다녀왔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는 전 발치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병원을 알아본 뒤 7월 초쯤 수술을 하고 집에 왔다.

초코가 퇴원한 직후 사진

하지만 초코가 오른쪽 다리를 절기 시작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오른쪽 다리가 힘이 없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여졌다.  나는 수술을 한 직후라 기력이 빠져 그런 것으로 생각했지만 약 1달이 지난 후에도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동영상 대신 움짤 01


동영상 대신 움짤 02

밥 잘 먹고, 잘 자고, 응가도 잘 싸고 다녔다. 특별히 아파하는 기색도 없는데 왜 그런 것일까?

일단은 자주 가는 동물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도 찍고 의사 선생님이 다리 여기저기를 만져보면서 진찰을 봐주셨다. 엑스레이 찍으러 초코가 검사실에 들어갔었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지라 관절 쪽이나 뼈 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지, 아니면 1년전에 유선종양 수술을 했을 때 제거한 종양이 다리 쪽에 재발하지 않았는지 등 여러가지 안 좋은 생각들이 들었다.

1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검사가 끝나고 엑스레이 사진을 봤었다. 다행히 관절에 이상이 있거나 뼈에 구멍이 생기는 등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다리 근육이 정상적인 다리 부분에 비하여 얇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근육이 줄어드는 병인가 싶었지만 의사 선생님도 정확한 병명을 진단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일단은 진통주사 한대랑 1주일치 약을 받고 돌아왔다.
(아쉽게도 엑스레이 사진은 없다. 그때 당시에는 걱정 때문에 달라는 생각을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풀어주니 다리를 절긴하지만 뽈뽈뽈 잘 돌아다닌다. 정작 내 마음은 속 타는데 말이다.

일단은 이대로 두면 오른쪽 다리를 불편하다고 사용하지 않아서 더 상태가 악화할 것은 눈에 보이는 뻔한 결과이다. 다행히 엑스레이 결과에서 뼈나 관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기에 해당 오른쪽 다리를 운동시켜서 근육량을 늘려보기로 하였다. 개라면 산책시키거나 놀이를 통해서 운동시켜보겠지만 활발하지 않은 고양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물리 치료하듯이 내가 직접 해당 근육을 직접 움직여 주는 것이다.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할 뿐인 운동이지만 오히려 강제 움직이게 해서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시 모를 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것 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은 하루에 1세트 30회로 3세트 하는 것을 기준으로 잡았다. 더 강도를 높여도 될 것 같았지만 무리해서 탈 나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부디 건강해져서 잘 지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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